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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전고 김택균 교장, 교육학 박사 학위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6-10-10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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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공부’ 몸소 실천한 ‘박사’ 교장  
“교육자로서 공부하는 자세 보여주고 싶어”  
  
현직 고등학교 교장이 교육자로서의 철학의 실천을 위해 박사 학위를 따내 ‘만학도’의 저력을 과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대전고등학교 김택균 교장(57). 오는 25일 열리는 충남대학교 2004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2000년 충남대 일반대학원 교육학 박사 과정에 들어온 뒤 5년 만에 받는 졸업장이다.  

 지난 74년 남대전고 공업, 기술과목의 교사로 임용된 김 교장은 지난 77년 충북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 열정을 쏟았고 98년 교장이 됐다.  

 정년을 10년 남겨둔 교장으로서 박사 학위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공부는 평생해도 모자란 것’이라는 평범한 말과 맞닿아 있다.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배움의 자세를 몸소 보여야’ 한다는 것이 교육자로서의 철학이었다. 또, 선진 교육정책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은 교사들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의 위치에서 20여년 만에 다시 학생의 입장으로 돌아오는 데는 시간적, 체력적 요인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 특히 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해 6개월 넘게 고생했던 일은 ‘평생 공부’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계기가 됐다.  

 3년의 정규수업 과정을 마친 뒤 전통과 현대의 교육정책이 조화를 이룬 이스라엘의 교육정책과 한국의 정책 비교를 주제로 논문을 쓰는데 2년이나 걸려 박사 학위를 딴 것도 특유의 꼼꼼한 성격과 함께 교육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고 해서 인사고과 등 김 교장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은 없다. 2009년이 정년인 김 교장에게 남아 있는 임기는 5년. 김 교장은 박사학위를 따는데 걸린 5년만큼의 남은 시간과 배움의 결과물을 학생과 후배 교사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고등학교의 교장의 위치에서 교육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학문을 탐구하는 만학도의 40여년  동안의 배움의 열정은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은근한 ‘아랫목 근성’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욱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장의 사려 깊은 행동이기에 몸으로 실천하는 교육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남대전고등학교 김택균 교장은 “어떤 일이든지 열정을 가지고 매진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배운 만큼 후배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베푸는데 앞으로의 교육 인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200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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