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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숙씨 민주화운동으로 제적 20년 만에 장학금 받으며 재입학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6-10-11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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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으로 제적된 재입학 학생에 장학금 지급
“학교의 도움 졸업으로 보답, 충남대 졸업장이 최고 목표”


 민주화 시위로 제적된 뒤 학문에 대한 열정을 태우고 있던 충남대 동문이 20년 만에 재입학을 하면서 장학금까지 받아 대학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충남대학교가 중어중문학과 2학년에 재입학한 최미숙씨(43). 최 씨는 대학에서 제적된 지 20년 만에 다시 충남대 중어중문학과 학생으로 교정을 누비게 됐다.

 더욱이 최 씨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고려해 충남대는 1학기 등록금 전액(1,676,500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한다. 충남대는 최미숙씨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을 3월 28일(화) 오전 10시 대학본부 3층 회의?퓻【? 가질 예정이다. 

 최 씨는 대학 1학년이던 지난 1982년 독재에 반대하는 대학 민주화 시위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는 이유로 1차례 제적과 복권을 거쳐 결국 86년 대학에서 제적됐다. 대학에서 할 일을 잃은 최 씨는 곧바로 노동 운동에 투신했고 1990년대 초반까지 노동운동을 하는 동안 2차례 투옥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함 삶을 살고 싶었지만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대학 제적, 노동 운동으로 인한 투옥, 이런 이유 때문에 현실은 냉정했다. 노동운동을 하던 시기 지금의 남편을 만나 딸이 고3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렸지만 자신은 대전의 한 공공기관에서 비정규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젊은 시절 대학에 다시 돌아가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됐고, 현실에 대한 한계와 여전히 배움에 대한 열망이 그를 20년 만에 다시 대학으로 이끌었다. 

 이번에 충남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에 재입학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의지와 대학의 도움이 컸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된 노동운동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재입학 조치 이후에도 대학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차에 충남대는 1학기 등록금 전액(1,676,500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된 것이다.

 최미숙 씨는 “충남대학교에 재입학하는 것도 큰 선물인데 장학금까지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대학인데 최선을 다해 충남대 졸업장을 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양현수 총장을 비롯하여 김필중 충남대 민주동문회장, 김제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다. 

 

<2006.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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