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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와 지역대학의 상생방안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6-10-11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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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특별기고]행복도시와 지역대학의 상생방안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중요한 국정과제의 기치로 내세워 국정개혁을 수행하고 있는 참여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1극구조에서 수도권과 지방이 동반 발전하는 "다핵연계형 구조"의 자립적 지역발전으로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근 자립적 지역발전 및 지역혁신체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논의의 중심에는 지역대학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즉, 기초과학연구를 통한 지식의 증대, 응용과학연구를 통한 기술의 증대, 산학협력을 통한 산업에의 기여 등 각 대학의 특성화에 따른 전문분야별 연구개발을 통하여 포스트포디즘시대의 다양한 생산활동에 기여함으로써 지역혁신체제의 주체적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런 배경에서 건교부가 마련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교육, 연구기관설치계획으로서 우수대학입지계획을 밝히고 있다. 즉,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지역 내 인적자원 활용 및 개발을 위해 우수대학의 입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종합대학교 1개교와 개수 미정의 전문대학원을 포함하고 있다. 우수대학의 입지는 대학의 통합이전, 기존대학 이전, 신규대학 설립 및 외국대학 유치 등의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 내 대학설립을 두고 충청권 대학은 물론 수도권 대학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립적 지역발전을 이루어내고 행정기능 중심의 복합형 자족도시에 걸맞는 대학설립과 관련하여 지역대학의 상생적 발전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행복도시의 대학설립은 지역의 대학들이 합심하여 우리 충청인재를 우리의 힘으로 길러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의식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자립적 지역발전의 핵심은 바로 우리 지역의 인재를 어떻게 양성하여 관리하느냐의 문제로부터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대학간의 협력체제구축을 통해 충청지역과 국가발전을 견인해 내는 충청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인재양성 및 관리가 가능한 대학이 설립되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대학의 이기주의나 기회주의는 자리잡을 수 없는 것이고, 그런 배경에서 지역대학간의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경쟁력 있는 대학이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둘째, 지역대학간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서 국제교양대학과 같은 대학모델이 필요할 것이다. 세계적인 국제도시에 상응하는 국제적 언어와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는 수준 높은 인재들을 배출하는 국제교양대학으로서 지역대학의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1,2학년은 지역대학(대전/충남지역의 국/사립대학)이 공동으로 참여/운영하여 국제교양대학 과정을 이수하게 하고, 그 이후에 3,4학년은 전공분야의 각 대학의 과정을 졸업하게 하는 협력체제방식이다. 

셋째, 행정중심복합도시내에 수도권대학의 진입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수도권 대학 진입에 대한 공동대응은 지역적 연고를 앞세운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지역대학의 역할론이기 때문이다. 지역대학 역할론의 핵심은 행정도시의 교육, 연구기반조성에 지역대학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대학이 위기적 상황에서 벗어나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이념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취지에도 부합된다. 따라서 행복도시 내 대학설립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최대한 실현하는 대학이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수도권의 일부 대학이 본부를 이전하지 않고 분교를 설치하여 수도권대학만 문어발식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보다는 그 지역의 대표대학을 지원하고 경쟁화하여 지방대학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검토되어져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진정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지역의 인재를 그 지역에서 교육하고 관리하여 그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자족교육시스템을 갖출 때 비로소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현수 충남대학교 총장 

 

<2006.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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