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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언어교육원, 전국 최초로 중증 장애아동 영어캠프 열어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6-10-11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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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장애아동 12명 대상 ‘영어야 놀자’ 개최
“교육 기회 부족한 장애아동에 희망 줄 수 있을 것”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영어 캠프 설립의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최초로 중증 장애 아동들만을 위한 영어 캠프가 충남대에서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대학교 언어교육원(원장 김봉옥 교수)과 ‘길을 만드는 사람들 민들레(이하 민들레)’는 8월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 4일간(15일 제외) 충남대 언어교육원에서 장애아동 영어 캠프 ‘영어야 놀자!’를 개최한다. 수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학생들에게는 수업료가 전액 면제된다.

 중증 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캠프는 전국에서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어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뇌병변 1급(2급 1명 포함) 및 언어표현에 장애가 있는 중증 장애아동으로 대전지역 특수초등학교 및 일반 초․중학교의 학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보행이 불가능해 주위의 전적인 도움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뇌병변 1급 장애 아동이기 때문에 대부분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 캠프는 물론 사설 영어 학원조차 다니기 힘든 상황이다.

 이 캠프에는 미국 웨스트 텍사스 A&M대학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한 원어민 교수가 수업을 진행한다. 단순히 영어 수업만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직접 학생들을 가르?캤? 경험이 있어서 장애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교육이다.

 이번 캠프의 수업을 진행하게 될 칼라 무어(Karla Moore) 교수는 2005년 충남대 언어교육원에 부임하기 이전, 미국 텍사스에서 장애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 교사로 활동했으며, 웨스트 텍사스 A&M 대학에서 특수교육학과 그리고 피닉스대학에서 영어교육학 등 2개의 석사 학위를 취득한 특수 교육전문가이다.

 이번 영어 캠프는 대전지역 장애아동의 부모모임인 ‘민들레’가 행사를 주최하고 충남대 언어교육원이 장소와 특수교육 원어민을 지원해 이루어졌다. 동안 ‘민들레’ 측에서는 장애 아동과 함께 제주도 여행 등으로 방학 캠프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에는 충남대의 지원으로 영어 캠프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영어 캠프는 언어교육원장인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교수인 김봉옥 언어교육원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김 원장은 ‘민들레’가 창립되던 7년 전부터 장애아동들을 진료해 왔으며, 이들을 접하면서 치료뿐만 아니라 사회에 참여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러던 중 올 봄 김 원장이 언어교육원장으로 부임한 뒤 ‘민들레’의 장애 아동과 학부모를 2월 신축 개관한 언어교육원에 초대했고,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원어민 영어교육을 지원하고자 계획이 되었다. 민들레 회원들이 “우리 아이들도 이런데서 영어 수업 한번쯤 받아 보고 싶네요”라고 무심결에 한 말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민들레와 충남대 언어교육원의 장애아동 영어 캠프는 상대적으로 교육의 외국어 학습의 기회가 부족한 장애 학생들에게 방학을 이용해 원어민과 함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 및 외국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중증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개최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교육에 소외를 받는 계층들로부터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대는 올해 캠프 이후 문제점과 개선책을 파악한 뒤 향후 참여 폭을 넓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형 군의 어머니 이현경씨(40)는 “중증 장애 아동들은 일반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싶어도 받아주지 않는 곳이 많은 등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어려운데 특수 교육을 전공한 외국인 교수가 직접 가르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며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러한 프로그램이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실시돼 장애아동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언어교육원 김봉옥 원장은 “중증 장애아동들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위한 외국어 교육과 같은 프로그램을 매우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평소에도 봐 왔는데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전국에서 처음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장애아동들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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