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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경 교수, 학술상 상금 1천만원 발전기금 기부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8-04-21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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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고 조재성 교수 ‘시신기증’에 이어, 대 이은 사랑 실천

제자 양철수씨는 ‘대한민국 영브레인’ 선정



 선친의 학교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는 교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의 조은경 교수(41)는 관련분야 최고 권위의 의당학술상을 수상하면서 받게 되는 상금 전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조은경 교수는 제15회 의당학술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4월 20일, 제60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 총회 개회식에서 상패와 함께 1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조 교수는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했던 아버지 농과대학 작물생산공학전공 고 조재성 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자신이 받는 상금 1천만원, 전액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고 조재성 교수는 지난 2005년 3월 17일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투병 끝에 별세했으며, 의학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충남대 의과대학에 신체를 기증하는 ‘헌체’를 하며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당시 병세 악화로 말조차 하지 못했던 선친의 유언을 직접 글로 접한 조은경 교수가 선친의 학교 사랑을 이어 받아 이번에는 학술상 상금을 전액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게 된 것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의당학술상은 국내 임상병리학 및 혈액학의 태두였던 고 의당 김기홍 선생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이 기금을 대한의사협회에 기탁해 제정되었으며, 매년 임상병리학, 혈액학을 포함한 기초의학 분야 논문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의학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엄선,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조은경 교수는 지난해 3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대열 박사팀과 함께 ‘그람음성 내독소에 대한 염증반응 조절 및 내독소에 의한 패혈성 쇼크 유발에 대한 페록시리독신Ⅱ의 방어 효과 규명’이란 제목으로 기초 세포학 및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술지인 ‘The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논문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 학술위원회(위원장 채종일·서울의대 교수)는 “조 교수의 이 연구는 패혈증 등 중증 염증질환에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은경 교수는 "세계적으로 한 해 1,8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신규 감염치료제 개발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치열한 경쟁 분야인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이 분야의 기초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 교수는 지난 해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기초의과학연구센터(Medical Science Research Center; MRC)의 충남대학교 유치를 통해 결핵과 패혈증 제어 기술 개발과 기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대 MRC는 최장 9년간 정부 등으로부터 60억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우수연구센터 사업이다.


 조 교수는 이 센터사업의 충남대 센터장을 맡아 ‘우수한 기초의과학 연구 인력 양성’ 및 ‘감염제어 기술 개발분야의 국가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지도학생인 양철수 박사과정이 "2008 BK21 영브레인(Young Brain)"으로 선발되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표창을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브레인은 국내 석·박사 연구인력 가운데 학생 15명을 선정했으며, 양철수씨는 교육과학부 장관상인 최고인재 5명에 선정되었다.


 충남대 감염신호네트워크 응용연구센터(Infection Signaling Network Research Center, ISNRC)의 주요 연구 개발 분야는 결핵과 패혈증 등 실제 사회적,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주요한 감염성 질병의 원인 및 치료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조은경 교수는 “선친은 가장 소중한 멘토이셨고, 임종을 앞두고 말씀을 못하시는 상황에서 저에게 직접 글로 헌체 결정을 하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학교사랑을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연구자이며 교수로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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