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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작품’으로 세계 콩쿨 2위 입상

  • 작성자주우영
  • 작성일2009-05-04 09:05:03
  • 조회수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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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정상혜, 황지영씨, 하노버 국제안무콩쿨 2위

“한국 안무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어요”


 

 


 대학 재학생과 대학을 갓 졸업한 순수 토종 안무가들이 ‘졸업 작품’으로 세계적인 무용 콩쿨에서 2등에 오르는 "큰 일"을 쳤다.


 충남대 무용과 정상혜(02학번, 2월 졸업, 사진 좌측)씨와 황지영(06학번, 4학년) 학생은 지난 4월 11일, 12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제23회 독일하노버 국제안무콩쿨에서 2등상을 차지했다. 국내 안무가 하노버 콩쿨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노버 국제 안무 콩쿨은 45개국 160여개 팀이 예선을 거쳐 15개의 본선 진출 팀들이 기량을 겨룬 가운데 7개의 결선 진출팀을 선발했다. 안무가인 정상혜씨는 자신의 대학 졸업작품인 ‘Black Suit’로 후배 황지영 학생과 짝을 이뤄 관객상과 비평가상에서 각각 2등상과 전체 2등상을 수상했다.


 하노버 국제안무 콩쿨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콩쿨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명 안무가들이 이 콩쿨을 통해 전문 안무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작품은 심리학자 융의 그림자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줬다. 남을 비난하기는 쉽지만 자기의 그림자를 직면하는 것이 때로는 충격적인 일이며, 의식의 범위에 가장 가까이 있는 무의식의 범위인 그림자는 자신이 가장 싫어하고 억압해 온 마음 속의 열등한 인격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착한 안무’, ‘안무가의 혼이 담겨 있는 안무’ ‘기본에 충실한 안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교와 화려함에 익숙한 유럽 안무가와 현지 관객들로부터 ‘신선한 충격’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출전 시도조차 하지 않는 대회였기에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다른 공연과 콩쿨을 함께 준비하느라 새벽 3-4시까지 연습하기가 일쑤였고, 서류준비부터 데모 CD, 포트폴리오를 직접 제작하고 대회 출전도 자비로 준비할 정도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대학생 티를 벗지 못한 안무가들이 대학 졸업 작품을 들고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는 두려움이 컸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도전정신으로 임했다. 두 사람은 전체 2등상 수상은 물론, 비평가와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토종 안무가도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정상혜씨는 “유럽, 호주 등 배낭여행을 하면서 쌓은 많은 경험들이 이번 작품을 만드는데 큰 영감을 주었다”며 “순수 국내 토종으로서 유럽의 권위있는 콩쿨에서 입상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 만은 아니라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황지영씨는 “졸업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선배처럼 졸업 작품으로 내년 대회에도 도전해 볼 계획”이라며 “젊고 훌륭한 한국 안무가들이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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