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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 아들보다 더 훌륭한 인재를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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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 아들보다 더 훌륭한 인재를 키워주세요” 사진1

물리학과 심경무 교수 모친, 발전기금 기부

  

“교수인 제 아들보다 더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써 주세요”

아들을 국립대학교 교수로 길러낸 노모가 자식보다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 달라며 아들이 재직 중인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대 물리학과 심경무 교수의 모친인 조순현(83세) 여사.

조순현 여사와 심경무 교수는 2월 26일(월) 오후 3시, 오덕성 총장을 찾아 물리학과 장학기금으로 써 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조순현 여사는 평소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컸지만 자식들 뒷바라지를 끝마치고 환갑이 넘어서야 한글학교에 다니며 한글을 배웠다.

이후로 책도 열심히 읽고 글도 쓰고, 붓 글씨도 쓰는 등 뒤늦게나마 못다 배운 꿈을 실현시켜나갔지만 ‘사람은 젊어서 배워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손녀의 학비에 보태라며 1,000만원을 아들인 심경무 교수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심경무 교수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1,000만원을 후학 양성에 쓰자는 의견을 전달하고 어머니와 뜻을 모아 충남대 물리학과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조순현 여사는 “배움은 때를 놓치면 평생을 후회하며 살게 된다”며 “아들과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공부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경무 교수는 “어머님은 제 뒷바라지로 제대로 배우지 못하셨지만 평소의 가르침은 저를 학자의 길로 이끌어주셨다”며 “제 자식이 공부를 더 잘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제자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어머니의 뜻을 더욱 잘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발전기금 기부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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