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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무 교수의 행복찾기 25] 오디<2018.07.24. 중도일보>

  • 작성자이영록
  • 등록일2018-07-24
  • 조회수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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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한가운데 공터에는 커다란 뽕나무 한 그루가 자리 잡고 있다. 나무 주위에 널따란 포를 펴고, 가지를 흔들면 잘 익은 오디가 우박 오듯 떨어진다. '오늘 별일 없으면 오디나 따러 갑시다'라는 윗집을 따라가서, 한 소쿠리 가득 담아왔다.
어린 시절 살던 마을에는 뽕나무가 흔했다. 양잠(養蠶, 누에치기)을 장려하던 시기라서 공터나 밭 둘레에는 뽕나무를 심고, 집집마다 누에를 쳤다. 누에 먹이인 뽕나무 잎은 굳이 뽕잎이라 하지 않고 그냥 뽕이라 불렀다. 나는 뽕을 따는 데는 별 관심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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