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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환 교수 논개영정 국가표준영정 지정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8-02-11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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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대학 회화과 윤여환 교수가 제작한 논개의 영정이 국가 표준영정으로 지정됐다.

 

 예술대학 회화과 윤여환 교수(56)가 2년여의 산고 끝에 제작한 논개영정(論介影幀)이 2007년 12월 27일 문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에서 새로운 논개 표준얼굴로 최종 통과되어 국가표준영정 제79호(2008.2.4)로 지정받았다. 윤 교수는 유관순 새 영정, 정문부 영정 등 국가표준영정에 이어 논개 영정까지 제작하며 국내 최고의 영정 전문 작가로 인정받게 됐다.

 

 2006년 1월 진주시와 장수군은 논개의 고귀한 얼을 더 높이 선양하기 위해 논개 표준영정 제작작가를 전국에 현상 공모했으며 그 결과 그 해 7월 13일 고증과정을 거친 영정전문작가들의 작품 가운데, 윤여환 교수의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당선, 논개표준영정 제작작가로 선정 발표됐다.

 

 그 후 논개영정을 새로 제작하여 7차례의 엄격한 문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 2년여만에 표준영정으로 지정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수 차례의 얼굴 형태와 의상을 수정 보완하였고, 그와 함께 가체머리모양도 13차례의 수정 보완과정을 거쳤다.

 

 논개영정의 얼굴 신안 주씨(新安朱氏) 용모 유전인자를 토대로 제작됐다. 윤여환 교수는 2006년 1월부터 주논개(朱論介)의 얼굴 특징을 찾아내기 위해 ‘얼굴 연구소’에 의뢰해, 신안 주씨 여자의 얼굴 특징을 형질인류학적으로 분석했는데, 논개의 생장지인 장수지역(장수읍과 함양군 서상면, 전북지역 등)을 중심으로 신안 주씨 문중을 촬영, 150여 군데의 얼굴을 계측 분석하여 신안 주씨가 가지고 있는 동일형태의 용?? 유전인자를 추출해 내어 논개에 가깝다고 판단되는 얼굴 모형을 찾았다.

 

 논개영정의 얼굴화장은 진수아미(螓首蛾眉) 미용법으로 제작됐다. 이 화장법은 족집게를 이용한 ‘뽑는 미용법’인데 고대 여인들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유행한 미용법으로, 진수아미는 넓고 네모반듯한 이마에 초승달 같은 눈썹인 여자 얼굴을 형용한 말로서, 오랫동안 이 미용법이 아름다운 여인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고구려 벽화의 여인상, 가락국기 김수로왕의 황후 허황옥 등과 조선전기 하연부인상, 운낭자상 등 조선여인들의 얼굴도 진수아미 미용을 한 경우가 많아 논개얼굴도 이 미용법을 따랐다.

 

 논개영정의 머리모양 고증은 출토된 변수(1447~1524)묘 목각인형 주악상의 머리모양, 호조랑관계회도(戶曹郎官契會圖,1550년경)와 관련서적 등을 참조하여 재현됐다.

 

 논개영정의 복식은 출토된 당시 의상과 출토 목각인형 그리고 당시에 제작된 그림을 참고로 ‘고전복식전문연구소’에 제작 의뢰해 3차례의 논개의상 제작과 가체머리 고증 및 재현 등 철저한 고증과정을 거치는 과학적인 방법이 동원됐다.

 

 논개영정 의상문양은 당시 유행하던 문양인 연화만초문사(蓮花蔓草紋紗)인데 안동김씨 묘(1560년대)와 변수(1447~1524)묘 출토복식을 참조하여 제작되었으며 복식은 거사일이 하절기인 점을 고려하여 여름복식으로 했다.

 

 또한, 논개영정의 옥가락지에 대한 고증은 “왜장을 유인하여 열손가락에 힘을 다해 껴안고 함께 강에 투신했다”는 내용의 여러 고문헌 관련기록들을 참고했다. 논개영정의 표정과 자세는 의기에 찬 모습으로 열 가락지를 끼고 투신순국을 위해 왜장(毛谷村六助)을 향해 가려고 하는 자세로 설정했다.

 

 논개영정의 표현기법은 조선시대 전통영정기법으로 제작되었는데, 비단(畵絹)이라는 독특한 재질을 살려내는 배채법(背彩法)과 육리문법(肉理紋法)등을 활용하여, 얼굴표정에서 배어나오는 전신사조(傳神寫照)와 정치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잘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여환 교수는 그동안 논개영정 뿐만 아니라 유관순열사, 정문부장군, 백제도미부인, 조헌장군 전신상 등 국가표준영정과 김극희, 김함, 임상옥영정 등과 영화 [스캔들]의 숙부인 전신상도 제작하였다. 지난해에는 한국과·싱가포르의 전통혼례의상 8종을 제작했는데, 고증을 거쳐 한.싱 공동우표그림으로 제작하여 240만장이 발행되기도 하였다.

 

윤 교수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으로 국전에 4차례 특선 수상과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14차례 국내외 초대 개인전과 미술세계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1991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양그림 특별전에 초대되는 등 독특한 전신화법을 구사하는 사색의 염소작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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