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제, 정광화, 이충식 원장 ‘3인 3색’

전문성, 경륜 두루 갖춰 전문대학원 발전 견인 예상

 전문대학원 체제를 구축한 충남대학교의 전문대학원을 3명의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은 26년간 검찰에 몸담은 서영제 전 대전고검장이,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은 ‘여걸’ 정광화 전 표준과학연구원장이, 의학전문대학원은 35년 충남대와 함께 한 ‘토종 충대인’ 이충식 교수가 이끌고 있다.

 특히, 전문대학원 도입 첫해이며 분석과학기술대학원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전문 대학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전문대학원장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3월 20일(금) 개원식을 갖게 되는 법학전문대학원은 서영제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전 대전고검장이 이끈다.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고를 거를 거쳐 1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서울지검에서 검찰 생활을 시작해 대구고검 검사장으로 마치기까지 26년간 검찰에 몸 담으며 거대 조직을 이끌었던 경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법조계에서는 강직한 성품을 인정받았으며 검찰에서 퇴직한 이후 법무 법인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 오면서 기업에 새로운 법률문화 접목 시도와 국내 최초로 로펌의 아웃소싱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법조 활동으로 주목받아 왔다.

3월 6일 개원식을 가진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은 정광화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이끌고 있다.

 정광화 원장은 서울대 물리학과와 피츠버그대학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표준과학연구원에 해외유치 과학자로 연구 생활을 시작해 진공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왔으며, 2008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연구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정광화 원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재직 시절 정부출연연구원 원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 수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고, 측정표준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위치로 도약하는데 공헌했다. 또한 대한여성과학기술인 회장을 역임하면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 왔다.

3월 12일(목) 11시 현판식을 갖는 의학전문대학원은 ‘토종 충대인’인 이충식 교수가 이끌고 있다. 충남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1988년부터 교편을 잡은 이후 줄곧 충남대에서 재직하고 있는 이충식 교수는 74년 학부 입학부터 35년간 충남대와 함께하고 있다.

동맥경화 억제 연구의 권위자로서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사의 ‘후즈 후’ 10주년 기념판에 등재되는 등 탁월한 연구 능력은 물론 의학과장, 의과대학장, 보건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역임하면서 대학 운영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왔다.

송용호 총장은 “3인 3색의 전문대학원장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충남대의 3개 전문대학원의 성패가 달려 있다”며,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한 첫 해인 만큼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원장님들의 활약을 통해 충남대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