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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선자 대전MBC 방송본부장

  • 작성자주우영
  • 작성일2010-05-07 09:05:29
  • 조회수1517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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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충남대학교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CNU Style(2010년 봄호)의 20-21면에 게재된 인터뷰입니다. 충남대학교 비서홍보실 홈페이지에서는 인터뷰의 원본 및 CNU Style의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 방송계 최초, 방송본부장 오른 박선자 동문

"주변을 살피는 따뜻한 사람이 많았으면"

 


대전 MBC의 박선자 동문(영문 79)은 지난 1월, 지역 방송계에서 최초로 보도와 편집분야의 최고봉인 방송본부장에 올랐다. 1983년 방송계에 첫발을 디딘 후, 27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박선자 동문을 만났다.



Q. 여성으로서 최초로 지역 방송계에 보도·편성의 최고봉에 오르셨습니다.

‘남에게 뒤처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여자니까 그렇지’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열심히 일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돌이켜보니 혼자 되는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 동료, 선후배들이 밀어주고 끌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남대 출신이라는 점도 도움이 되었죠, 제 스스로 기대감도 크지만 지역의 언론계에 워낙 여성 언론인이 없다보니 현장에서 뛰고 있는 맏언니의 역할까지,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Q. 아나운서로 입사하신 뒤 PD로 전직을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또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지금은 농담반 진담반, ‘실패한 아나운서’라고 스스로 말하는데요. 당시 조명이나 기술적인부분이 부족해 화면이 잘 받지 않았어요. ‘나이 먹은 아나운서’라는 얘기를 듣기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전직을 했습니다. 방송 시작 10년만인 1993년PD로 전직을 했습니다. 라디오의 전성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시기였는데‘여성시대’의 진행자와 PD의 역할을 함께 하기도 했죠. 그 후로는 16년간 제작에 몰입했구요. 성시대로는 남녀평등방송상도 받았으니 가장 기억이 남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어요.


Q.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남학생들 사이에서는‘도도한’사람으로 분류되었죠. 정작 저는‘성실’을 신조로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임용고사에서 대전·충남 3등으로 합격하기도 했는데, 배치 받기 열흘 전 MBC에 입사하면서 진로가 바뀌었지요. 그때 MBC 신입사원 동기가 14명이었는데, 시내 다방에 모여‘박선자의 진로’를 주제로 난상토론을 벌이기도 했었지요. 그때 MBC에 남았던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몰라요. 지금 돌이켜 보니 저는 훌륭한 선생님이 될 자신이 없네요.


Q. 어떤 방송을 하고 싶으신가요?

우선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보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끝나지 않은 재앙’과‘하늘 동네 이야기’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여러 상을 받고 있는데, 재미와 따뜻함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싶습니다. 물론 시청률을 높이는 것은 방송하는 사람들의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Q. 충남대 후배 또는 인생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못 할 일들이 많은데 도전해보고 몸으로 부딪혀 보면서 깨닫고 배워나갔으면 합니다. 또 깊이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싶어요. 요즘 회사들이 신입사원을 뽑는 기준도 소위‘스펙’보다는 다양한 경험, 인간됨과 같은 사람의 깊이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고 합니다. 최근‘아웃사이더가 대세’라는 기사도 본 것 같은데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기보다는 주변을 살필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대전 MBC가 최근 몇 년 동안 신입사원들을 뽑지 못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공채 소식이 있을 수도 있으니 충남대 후배님들, 지역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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