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제18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충남대는 8월 7일(토) 오전 11시 대전시 동구 추동소재 고 이복순 여사 묘소에서 송용호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자들과 유가족, 정심화장학회 장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18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충남대는 매년 이복순 여사의 추모식을 거행하며 높은 뜻을 기리고 있다.

고 이복순 여사는 지난 1990년 평생 동안 김밥을 팔아 모은 부동산과 현금 등 50여억원상당을 충남대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특히, 금전적 가치보다도 국내 기부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이복순 여사의 기부에 이어 평범한 이웃들의 대가 없는 기부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국내에서 새로운 기부 문화가 정립됐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4학년생의 국어 듣기, 말하기, 쓰기 과목에 고 이복순 여사의 기부 정신이 실렸다.

충남대는 고 이복순 여사의 높은 뜻을 기려 5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재단법인 충남대학교정심화장학회"를 영구히 운영하고 있으며, 92년부터 올해까지 2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