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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환 교수, 김만덕 영정 국가표준영정 지정

  • 작성자주우영
  • 작성일2010-09-15 08:09:18
  • 조회수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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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거상 김만덕 영정, 4차례 심의 거쳐 국가표준영정에 지정

유관순열사, 논개, 박팽년, 정문부장군, 백제도미부인, 조헌장군 전신상 등도 제작


 

 예술대학 회화과 윤여환(尹汝煥)교수(58)가 제작한 김만덕 영정(金萬德 影幀)이 제82호 국가표준영정에 지정됐다.


 윤여환 교수가 제작한 김만덕 영정은 총 4차례의 까다로운 심의과정을 거쳐 지난 6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 최종심의에서 표준 얼굴로 통과되어 국가표준영정 제82호(2010.7.21)로 지정받아 7월 26일자로 관보에 지정 공고됐다.

 제주출신의 거상인 김만덕[金萬德 1739(영조15)∼1812(순조12)]은 제주도에 큰 기근(飢饉)이 발생하자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아 육지에서 사온 진휼미로 빈사상태의 제주도 백성들을 구휼했으며 KBS드라마 ‘거상 김만덕’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 시대를 뛰어 넘은 최고경영자(CEO)로 일반에 알려져 있다.


 윤여환 교수가 제작한 김만덕 영정의 용모는 친정 후손 얼굴의 특징과 김만덕상을 수상한 제주여성들의 공통된 특징을 채집분석하고, 김만덕 관련서적을 중심으로 김만덕의 용모특징을 찾아내어 김만덕의 사업가적인 품격과 나눔정신이 깃든, 인자한 기상을 담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얼굴 좌우가 비교적 넓으며 코의 형태도 약간 넓고 도톰하게 표현됐으며, 문헌에 따라 예순 나이가 마흔쯤으로 보였고, 얼굴빛이 희여 마치 선녀나 부처같은 인상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인상적 특징을 참조했다.


 또한 사회적 활동이 많고 안정적 사업가로서 말년에 큰 부자가 되었기 때문에 하악골이 발달하였을 것으로 추정되어 진취적인 기상이 보이는 얼굴로 제작했다.


 사람됨은 몸이 비대하고 키가 크며 말씨가 유순하고 후덕한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기록되어 있어 후덕한 느낌을 주기 위해 두상과 체구가 좀 큰 모습으로 제작하였는데 특히 1976년 5월에 모충사를 건립하여 김만덕 묘를 이장(1977.1.3.)하게 되었는데 관의 크기가 보통 여인의 키보다 컸다고 한 것과 일치한다. 따라서 165cm 정도의 큰 키로 제작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연구 제작한 김만덕영정의 용모는 2009년 10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김만덕 나눔쌀 만섬 쌓기" 대규모 행사장에서 새 영정으로 잠시 소개되기도 하였으나 머리형태와 얼굴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현재의 얼굴로 다시 제작하였고 수 차례 수정보완과정을 거쳤다.


 김만덕영정의 머리모양 고증은 정조시대 풍속화에 나타난 상인들의 머리모양과 출토된 변수묘 목각인형 주악상의 머리모양, 구한말 제주도여인들의 머리모양, [탐라순력도(1702)]에 나타난 머리모양 등을 참조하여 재현했으며, 복식은 "...의복을 줄이고 먹을 것을 먹지 아니하여 재산이 점점 커졌다"는 문헌 기록에 따라 소박하게 무늬가 없는 장옷에 감물염색한 치마를 입은 모습으로 제작됐다. 김만덕영정의 신발은 영.정조시대 풍속화에 나타난 신과 조선시대 운혜를 참고하여 제작하였다.


 김만덕 영정의 표현기법은 조선시대 전통영정기법을 충실히 따라 제작하였는데, 비단(畵絹)이라는 독특한 재질을 살려내는 배채법(背彩法)과 육리문법(肉理紋法)등을 활용하여, 얼굴표정에서 배어나오는 전신사조(傳神寫照)와 정치하고 사실적인 초상화느낌을 살려내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만덕 영정의 표정과 자세는 정조를 알현한 50대 후반에 은광연세의 후덕하고 인자한 표정을 한 전신입상 자세로 가로 110cm, 세로 190cm 크기의 견본채색 작품이다.


 김만덕영정은 2010년 10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397-4번지 모충사내 [김만덕기념관]에 봉안되고 전시될 예정이다.


 윤여환 교수는 그동안 김만덕영정 뿐만 아니라 유관순열사, 논개, 박팽년, 정문부장군, 백제도미부인, 조헌장군 전신상 등 국가표준영정과 영화 [스캔들]의 숙부인 전신상도 제작하였다. 2007년에는 한국과·싱가포르의 전통혼례의상 8종을 제작했는데, 고증을 거쳐 한.싱 공동우표그림으로 제작하여 240만장이 발행되기도 하였다.


 윤여환 교수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으로 국전에 4차례 특선 수상과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하였고 18차례 국내외 초대 개인전과 미술세계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1991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양그림 특별전에 초대되는 등 독특한 전신화법을 구사하는 사색의 염소작가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의 염소그림은 네이버 [오늘의 미술]에 선정되어 네이버캐스트 백과사전에 등재되기도 하였고 중학교 미술 검정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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