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도 학교 뒷산 팔각정에 올라 청운의 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영어영문학과 김봉주 명예교수가 1억 5천 5백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다.

 김봉주 명예교수는 11월 9일 오전 11시, 총장실을 방문해 제자인 동시에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8천 5백만원 상당의 팔각정과 7천여만원 상당의 부동산(서울 성북구 정릉동 85㎡)을 기부했다.

 팔각정은 학생생활관 뒷산 정상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영어영문학과 52학번인 김봉주 교수는 지금의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 인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어린시절 뒷산에 자주 올라 청운의 꿈을 키웠다. 제자인 동시에 후배인 충남대 학생들이 팔각정에 올라 희망의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번 기부에 담겨 있다.

 또한 서울 성북구의 부동산은 현금화를 통해 유학연구소 ‘수당(水堂)연구실’ 발전기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봉주 교수는 “충남대학교는 태어나서 교수로 퇴임하기까지 나와 함께했던 진정한 고향”이라며 “수십년 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이 팔각정에 올라 청운의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