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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명현학회, 단재 신채호의 사상과 민족운동 학술회의 개최

  • 작성자주우영
  • 작성일2010-11-12 08:11:07
  • 조회수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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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소장 : 김상기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는 11월 1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제9회 호서명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첫째날인 11월 12일(금)에는 충남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단재 신채호의 사상과 민족운동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이어서 11월 13일(토)에는 대전시 중구 어남동과 충북 청원군 낭성면 일원의 단재 신채호 선생 사적지 답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8월 1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경술국치 100년 단재 신채호선생탄신 130주년을 기념해서 열리고 있는 ‘근대 한국사의 거목 혁명운동가 단재 신채호 특별전’과 이어지는 제9회 호서명현학술대회의 일환이다.

 

11월 12일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과 7개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기조강연은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교수가 “단재 신채호의 민족운동과 역사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왜 이 시대에도 단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세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거시적으로 볼 때 단재가 살았던 시대 상황과 오늘날 한국이 처한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에 단재의 사고와 행동, 실천했던 이념을 재해석 하고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둘째,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모습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 시대에 적용시킬 수 있다. 셋째, 단재의 선각자로서의 노력과 계몽운동 및 민족사 연구에 끼친 공헌 등 학자적 업적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단재의 학자, 애국계몽운동가, 독립운동가, 아나키스트로서의 존재가 주는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강조하고 있다.

 

제1주제는 충남대학교 김상기 교수가 “단재 신채호의 생장과 학문”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글은 단재 조부가 관계로 진출하면서 그의 부인과 아들 등을 처가인 대전 산내로 보냈고 이로 인해 단재가 대전에서 출생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단재의 학문 내용과 성향이 한학에 기반을 두고 동도서기론을 거쳐 개화사상에 경도되었음과 신채호가 역사학자로서 보인 엄격한 학문적 태도도 지적하였다.

 

제2주제는 서강대학교 최기영 교수가 “신채호의 언론활동”이라는 주제로 1900년대, 1910년대, 1920년대로 구분하여 국내, 노령, 중국 관내에서의 신채호의 언론활동을 추적하고 있다. 그간 일제 강점기 신채호의 언론활동은 일제의 조사기록을 중심으로 짐작해 왔으나, 다행히 최근에 신채호가 참여하였던 것으로 알려진 신문이나 잡지 즉, "권업신문"의 대부분, "신대한"ㆍ"천고"ㆍ"대동"의 일부가 발굴되었다. 이를 통해 신채호가 1905년(25세)부터 1921(41세)년까지 17년 동안 직접 신문과 잡지의 발간에 관여하는 등 언론과 관계된 활동을 활발히 했음을 밝혔다.

 

제3주제는 단국대학교 한시준 교수가 “신채호의 중국에서의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글은 신채호의 활동 궤적을 따라 신채호가 중국으로 망명,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대통령 이승만에 대해 반대운동을 전개한 실상, 의열단의 지도이념을 확립한 일, 그리고 무정부주의 운동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전개한 독립운동의 활동상을 살펴보고 있다.

 

제4주제는 한양대학교 박찬승 교수가 “근대 일본‧중국의 ‘武士道’론과 신채호의 ‘花郞’‧‘郎家’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신채호의 화랑에 대한 관심은 일본의 무사도론, 중국 양계초의 무사도론, 대한제국기의 상무정신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이후 신채호의 화랑론이 형성‧발전되어 가는 과정을 규명하고 있다.

 

제5주제는 충남대학교 홍혜원 교수가 “신채호 문학의 전개양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글은 개화계몽기를 대표하는 문인으로써 신채호의 문학관과 실제 작품의 전개 양상, 특히 신채호의 서사문학(소설)에 대하여 분석하고 있다. 신채호는 역사전기소설류부터 "꿈하늘", "용과 용의 대격전" 등을 창작하며 이런 작품들은 그의 사상과 직접적인 대응 체계를 보여준다. 그동안 문학사에서 지워져있던 신채호 문학을 소개하는 의의를 가진다.

 

제6주제는 대전대학교 송인창 교수가 “단재 신채호 철학사상의 유학적 이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글은 단재 철학사상의 연원이 유학(주자학)적 사유에 바탕하고 있음을 규명한다. 이를 토대로 단재 철학사상이 사유체계와 성격은 퇴계의 理尊氣賤과 일맥상통하고, 내용면에서는 현실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방책을 찾으려고 고민하는 지식인의 실천적 삶을 중시하는 ‘애국 내지 구국’이 철학의 근본을 삼고 있음을 밝혔다. 단재의 철학사상에 관한 학술적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단재사상의 철학적 연구를 심화시키고 그의 사상과 행동을 올바르게 해석하여 평가하고자 한 의의를 가진다.

 

제7주제는 충북대학교 박걸순 교수가 “단재 신채호 생가지의 활용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글은 단재가 대전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단재 생가지 현황을 분석하고 전시(기념)관 조성 문제를 중심으로 그 활용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을 당장의 경제적 실익으로서 아웃풋(output)이 없는 소비적 인풋(input)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매우 가치 있는 문화 사업으로 인식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미 단재 기념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충북(청원)과의 협조 체재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전(중구 어남동)에서 출생한 대표적인 역사학자이자 항일민족운동가인 신채호를 학문적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재조명함과 동시에, 실질적으로 단재 신채호라는 역사적 인물과 사적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까지 심도있게 다룰 것이다. 무엇보다 신채호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독립유공자들에게는 자긍심과 긍지를 높이고, 시민과 학생들에게는 대전의 역사정체성을 확인하고 보훈의식을 심어주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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