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 후 총장선출 구체안 마련 당부

 충남대 총동창회가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총장 직선제 폐지를 위한 MOU의 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남대 제31대 총동창회(회장 : 한승구, 건축공학 74)는 3월 2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에 따른 건의문’을 학교 측에 전달하면서 “총동창회에서는 교과부의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의 주요 내용 중 총장직선제 폐지안에 대해서 대학 당국이 교육과학기술부와 우선 MOU를 체결한 뒤 추후에 총장 선출 방식의 구체적인 변경안을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타개책”이라며 “시간이 촉박하므로 이 안의 채택을 위해서 투표 형태로 결정하는 것보다는 각 계층의 의견을 집약하여 처리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교과부의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을 수용하지 않을 시 모교가 부실대학으로 지목되어 구조개혁 중점 추진대학으로 선정됨은 물론 교육역량강화 사업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될 경우 재정 부족으로 교육 및 연구의 질 저하, 대학입시 모집률 급감, 졸업생 취업률 저화 및 각종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아 대학 발전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총동창회는 이어 “총장직선제와 관련하여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이 외부로 비치고 있는 상황이니, 대학 당국에서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유도하여 내부 구성원 간의 합의를 도출하기 바란다”며 “총동창회도 원로 선배들과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