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를 사용하지 않는 단백질 합성 및 스크리닝 기술 개발

 세포를 이용하지 않는 단백질 발현 및 스크리닝 기술이 충남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충남대 공과대학 정밀응용화학과 김동명 교수 연구진(이경호 박사과정생 외 4인)은 미세구체 표면에 유전자를 부착하고 이를 단백질 생합성 기구와 기질이 포함된 하이드로겔 내에서 반응시켜 단백질로 번역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영국왕립화학회(RSC, Royal Society of Chemistry)에서 발간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Lab on a Chip’지 5월호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재조합 단백질의 발현 및 스크리닝은 일반적으로 세포에 유전자를 주입하고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져왔으나, 김동명 교수팀은 무세포 단백질 합성 기술을 이용하여 미세구체 표면에 부착된 유전자를 직접 단백질로 번역하고 동일한 구체 표면에 부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세포배양공정을 거치지 않고도 유전정보와 이로부터 발현된 단백질분자를 물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개발된 기술은 향후 다양한 유전자원의 탐색과 단백질 개량기술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Lab-on-a-Chip 상에서의 생체분자합성, 분자진단, 합성생물학 분야에 있어 중요한 기반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명 교수는 지난 2008년 국내에서 최초로 일본생물공학회로부터 ‘젊은 아시아 바이오공학자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에도 장래 연구 성과가 기대되는 45세 이하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담연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