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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시평=이승선 교수] 기억과 기록 <2019.02.27.중도일보>

  • 작성자서진은
  • 등록일2019-02-27
  • 조회수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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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들은 무리를 지어 말을 타고 활 놓기를 즐겼다. 한 날도 사내들은 사냥에 나섰다. 무리의 우두머리가 수하에게 턱짓으로 물었다. "저기 얼쩡거리는 저 놈이 누구냐?". 어떤 자가 무리의 말과 몸짓을 종이에 기록하고 있었다. 수하가 응대했다. "으레 그런 자이오니 모른 척 하소서". 우두머리는 말을 잘 탔다. 하루는 사냥을 하다가 말에서 떨어졌다. 우두머리는 수하에게 낮은 소리로 말했다. "얼쩡거리는 저 놈이 알지 못하게 하라." 수하는 총제 이숙번, 우두머리는 조선조 태종 임금이었다. 사관은 왕이 말에서......[기사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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