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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시평=이승선 교수] 종부의 삶, 허은의 노래 <2019.12.04.중도일보>

  • 작성자오제훈
  • 등록일2019-12-04
  • 조회수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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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가죽이 등에 붙더라도 아들은 주인집 밥상을 얼씬거리지 않았다. 같이 놀던 주인집 아이가 저녁 밥상을 받았다. 아들은 슬그머니 일어나 대문을 나갔다. 모퉁이에 몸을 상처럼 펼치고 앉아 천자문의 글로 소리 밥을 지었다. 곡기 구경한 지 오래된 아들은 천자문을 다시 뒤에서 앞으로 읽었다. 아침나절에 달랑 호박죽 한 그릇 먹였던 어미는 눈을 돌렸다. 미안했다. 소학교를 졸업한 딸을 오라비와 함께 보육원에 보냈다. 딸은 거기서 중학교에 갔다. 병설 중학교에 사납금을 내지 못했다. 딸은 농사일을 거들었다. 어미는 미안했다........[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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