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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김명주 교수]발가락의 백래쉬(backlash) <2019.12.10.중도일보>

  • 작성자오제훈
  • 등록일2019-12-10
  • 조회수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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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비교적 몸이 건강한 편이다. 적어도 저질 체력은 아니다. 부모님의 우월한 유전자 덕에 타고난 체력도 있고, 딱히 부유하진 않아도 어릴 때부터 배곯은 적 없이 잘 먹은 덕이다. 젖을 주면 젖대로 다 먹고, 우유를 주면 우유 한 통 뚝딱, 이유기에 어쩌다 소고기죽을 쑤어주면 아기가 다리까지 건덩거리면서 신나게 먹어치웠다니 과연 먹성은 좋은 편이다. 성장기를 지나 20대 전반까지도 뛰어난 먹성은 변함없었다. 먹성도 좋지만, 몸 움지럭거리는 것도 좋아한다. 어릴 때는 친구들과 밖으로 나돌았고, 보문산을 뛰어 오르내리는 것이 나의 놀이였다. 중학교 시절 복도와 계단을 걸어서 다녀본 적이 거의 없다. 수업시간 선생님 심부름으로 교무실에 갈 때엔 아무도 없는 복도 발판을 딛고 날듯이 튀어 오르면서 달렸다. 힘겨웠던 유학시절에도 남들은 체력이 딸린다고 아우성이었지만, 나는 머리가 딸리면 딸렸지, 체력은 버틸만했다.......[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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