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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김명주 교수]'사이'에서 사유하기<2020.01.07.중도일보>

  • 작성자오제훈
  • 등록일2020-01-07
  • 조회수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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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마련한 신년대담 첫째 날, 미디어 관련 기획 대담을 본 후 계속 마음이 무거웠다. 일단 진중권 개인에 대한 짠함 때문이다. 감히 말하자면 동병상련일지도 모르겠다. 좌우막론하고 양쪽의 진영논리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논리로 주장하기는 언제나 쉽지 않다. 이미 만들어진 길과 길 사이 어딘가에, 새로운 길을 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한 쪽을 비판하면 다른 쪽이 얼씨구나 환영하겠지만 실은 다른 쪽도 '아니올시다'다.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사이'에서 사유해야 하는 그는 외로움이 작지 않으리라. 진보적이면서 동시에 진보근본주의는 거부하고, 휴머니스트이면서 휴먼중심주의는 거부하고, 이성적이면서 이성중심주의도 거부하는 '사이의 사유'는 이번 경우처럼 때로 "변절자" "지적 퇴행"과 같은 폭력적 수모를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한 그가 나는 개인적으로 부럽다........[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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