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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충남대학교 학생 여러분께

  • 작성자전체관리자
  • 등록일2022-02-25 17: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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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U 100년, 위대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 / 사랑하는 충남대학교 학생 여러분께. 최근 우리 대학교와 한밭대학교 간의 통합 관련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 기사는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잘못된 정보로 인해 많은 학생이 동요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총장으로서 학생 여러분이 더 이상 우려하지 않도록, 통합과 관련한 명확한 사실을 전할 필요가 있기에 이 입장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건, 학생을 포함한 우리 대학 구성원의 의견수렴 없이 그 어떤 통합 관련 일은 진행되지 않으리란 점입니다. 최초 보도된 기사에는 통합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포함한 구체적 일정이 기재되었지만, 현재 통합과 관련된 어떤 내용도 정해진 바 없습니다. 그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대학이 향후 충청권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 살아남으려면 주변 대학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합니다. 국가거점국립대학의 현실이 순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령인구 감소,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 타 대학 대비 규모 경쟁력 약화 등으로 우리 대학은 지난 10여년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대학 랭킹, 연구 경쟁력, 취업률 같은 객관적 지표부터, 우리 대학에 대한 사회적 평가 같은 주관적 지표까지 모두 위태로워졌습니다. 위기입니다. 이런 위기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생존의 시대입니다. 특히 지방에 있는 대학은 그 생존의 요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전국에 있는 9개 거점국립대 중 충남대와 충북대를 제외한 7개 대학은 생존을 위해 주변 대학과 통합하며 대학 규모와 경쟁력을 높여왔습니다. 여러분도 너무나 잘 아시는 내용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 충남대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어떤 노력도 없이 지금처럼 현실에 안주한다면 우리 대학은 앞으로 [국거국], 즉 국가거점국립대학이 아닌 [평범한 보통의 대학]으로 평가 받을 모릅니다. 미래에 여러분의 뒤를 이을 후배들은 그런 혹평을 받으며 충남대를 다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충남대학교 학생 여러분, 그동안 대학이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에 적절하게 응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학생이 대학 본부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학 구성원, 특히 학생 여러분의 동의 없는 통합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대학 간 통합은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통합 추진을 위한 MOU가 필요하다면 학내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이후에 진행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일에 더더욱 여러분의 의견과 동의가 필요합니다. 대학 구성원과 통합의 필요성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통합 논의가 진행될 경우 학생의 의견을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통합 추진 협의체]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습니다.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게 된다면 양 대학의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거나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통합 모델을 만든는데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또한, 전체 문자 메세지, 메일 등 다양한 채널로 논의 진행 과장을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학생들이 빠짐없이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통합 논의가 무르익고, 전체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해야 하는 상황에 다다르면, 학내 구성원과의 협의를 통해 학생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통합은 우리 대학의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때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통합이라는 과제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심도 깊게 논의해야 합니다. 다소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우리 충남대의 발전을 위한 지혜를 나눠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2월25일 충남대학교 총장 이진숙 드림 (충남대학교CHUNGNAM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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