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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호대학 학생입니다. 올해들어 새로 보운캠퍼스로 발령받아 근무하시는 경비직 선생님에 대해 건의사항이 있어 글을 씁니다.
간호대학에는 열람실을 비롯해 3층의 강의실과 로비 등이 학생들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24시간 개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경비 선생님께서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강의실에 들어와 복도 불을 왜 끄고 가지 않았느냐 라는 사소한 주제로 큰 소리로 학생들을 꾸짖으십니다.
현재 3층 등의 스위치 위에는 최종 퇴청자가 소등할것이니 불을 끄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퇴청자의 사전적 의미는 '관청에서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사람'입니다. 그분이 발령받으시기 전 작년까지 학생들은 본인이 사용한 강의실 외 복도 공간의 소등 의무를 그 누구에게도 강요받은 적이 없습니다. 학생들은 퇴청자가 아니라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로 발령받아 오신 그 분은 학생에게 학교시설의 소등 의무를 지우고 심지어 학생들이 여러 명 공부하고 있는 공간의 불을 끄고 가십니다. 도대체 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불을 끄시는 건가요..
학생으로서 학교의 재정을 아끼는 것이 좋은 일임은 알고 있으나 전기를 아끼기 위해 불을 끄고 공부를 해야 하나요..
만일 3층 로비에 사람이 없더라도 열람실까지 가는 복도이기도 한 로비의 불을 끄라는 것은 학생들더러 불꺼진 복도를 지나 열람실을 가라는 의미입니다.
단 한 층만 학생들에게 개방되어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 강의실이 아니라 로비의 불까지 학생이 꺼야 하는 건가요
이런 사소한 이유로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이런 사소한 이유로 그 분과 지속적으로 언쟁하는 것이 매우 피곤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기에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거친 모습에 저 또한 그 분을 보면 부정적인 감정으로 뒤덮혀 예의없는 태도로 대하게 됩니다.
저의 바람을 정리해보자면
1) 허가받은 공간에서 학습중인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등을 본인 마음대로 소등하지 말아 주세요
2) 학생들에게 학교시설 소등을 강요하지 마세요. 학생의 역할이 아닙니다.
3) 학생을 인격적으로 대해주세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