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 커뮤니케이션" 표지 논문 선정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다기능성 나노 약물 캡슐 제조 기반 마련

화학적 또는 분자 자기조립이란 물질의 기본 구성요소인 분자들이 분자 간 인력을 통해 자발적으로 특정한 구조 및 성질을 갖는 분자 집합체 즉, 초분자를 형성하는 현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가지는 자연계의 DNA, 단백질 등에서 발견되며, 최근 나노수준의 크기에서 이를 제어하여 정교하게 설계된 신소재/소자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이은지 교수팀이 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은지 교수팀(장지훈, 조미정, 김인혜 학생 참여)은 최근, 친수성과 소수성을 가지고 있는 대칭성 덴드리머의 화학적 설계를 기반으로 자기조립 나노기술을 통해 속이 빈 공과 같은 구조인 나노캡슐을 다양한 용매에서 성공적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제조된 캡슐이 화학적 환경이 다른 두 공간(내부와 캡슐의 막)을 가지고 있음에 착안하여 뛰어난 광학적 형광 특성을 가진 양자점들을 막에 가둠으로써 유무기 하이브리드 형태의 나노캡슐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이은지 교수팀의 주도하에 단국대 조병기 교수팀의 참여로 미래창조부와 한국연구재단 재원인 일반연구자 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Chemical Communications(논문영향지수=6.697)지에 8월 15일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안정적인 캡슐의 제조와 화학적 환경이 다른 공간을 이용하여 새로운 물질을 도입함으로서 진단과 치료 등이 가능한 다목적 캡슐의 제조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논문명: Organic–inorganic vesicular hybrids driven by assembly of dendritic amphiphiles: site-selective encapsulation of nanoparticles, http://pubs.rsc.org/en/Content/ArticleLanding/2013/CC/c3cc42213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