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식 충남대 총동창회 고문이 오전 10시 정상철 총장을 방문하여 충남대 초대 총장인 민태식 총장의 작품인 8폭 병풍을 기증했다.

강용식 고문은 1956년에 충남대에 입학하여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가운데 당시 총장인 민태식 총장(1955-1960 충남대 총장 역임)과의 인연으로 병풍을 받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강용식 총동창회장 고문은 당시 민태식 총장이 이 병풍은 재벌가의 며느리가 달라고 했지만 강용식 고문에게 주려고 안주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대서예가이신 민태식 총장님의 병풍을 모교인 충남대 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이 여러모로 그 의미가 클 것 같아서 기증하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東喬 민태식(閔泰植) 총장(1903-1981)은 대전출신으로 49년 동안 교육계에 종사하면서 인본교육과 주체성의 확립을 강조한 교육자이자 서예가로 알려져 있으며, 총장재임시 교지 선정과 매입 및 신·증축. 학과 증과와 대학원 설치, 교기·모표·뱃지·교가 제정, 충남대학교신문 창간, 지도 교수제 실시 등의 업적을 쌓았다.

민총장은 서당에서 한학과 서예를 배웠고, 경성제국대학 철학과 졸업, 연희전문대학교 교수, 서울대 문리과대학 교수, 충남대 초대 총장, 서울문리사범대학장, 성균과대 유학대학장, 동양문화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1956년 충남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한 강용식 총동창회 고문은 한밭대 초대 총장,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장, 1993년 제22대부터 15대까지 충남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