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팀이 지방 국립대 최초로 춘계 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17일,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68회 전국 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대학부 결승전에서 여자테니스팀(감독 : 오정환 교수, 선수 : 김신희, 박소담, 박미나, 이빛나)은 전통의 강호인 명지대 종합 전적 3-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결과는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9시 15분까지, 10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거둔 우승이어서 의미가 깊다.

1번 단식에서 충남대는 김신희가 승리했지만 2번 단식을 내줘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박미나가 3번 단식을 가져오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4번 단식에서 다시 명지대가 경기를 가져가며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천으로 오후 7시에 실내코트로 옮겨 시작된 마지막 복식에서 김신희-이빛나 조가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10시간 15분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테니스팀 지도교수인 오정환 교수는 “선수들이 정규 강의를 빠짐없이 수강하며 열심히 훈련해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팀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자테니스팀은 지난해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을 2연패 했으며, 지난해 3월 회장기 전국대학 테니스대회와 추계연맹전까지 우승한데 이어 이번 춘계 연맹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