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텃밭에 직접 기른 재료로 담근 김장 이웃에 나눠 

“기숙사 옥상 텃밭에서 기른 배추와 무로 직접 담근 김장으로 이웃에 나눴어요”

충남대 학생생활관 자치위원회는 11월 24일~27일, ‘대학생들의 온기가 담긴 특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하고 700포기의 김장을 효성의 집 등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이날 김장 담그기에는 사생자치임원 10명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10명, 자원봉사로 참여한 학생과 직원 등 110여명이 참여했다.

충남대 학생생활관의 김장 담그기는 단순히 주어진 재료에 속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흘에 걸쳐 김장 재료를 수확하고 김장을 담그고, 직접 배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과 직원 등 김장 자원봉사자들이 손수한 것이어서 특별함이 더했다.

특히, 700포기에 달하는 김장의 재료인 배추와, 무, 파, 갓, 당근 등 거의 모든 재료를 학생생활관 7동 옥상 텃밭에서 직접 기르고 수확한 것이어서 색다른 의미를 갖는다. 충남대 학생생활관은 7, 8. 9 동에 약 2,000㎡의 옥상 텃밭이 조성돼 있는데, 이 중 7동의 경우 이웃에게 김장을 나누기 위한 배추와 무 등을 재배하는데 이용됐다.

이번 김장 봉사에 참여한 최규원 학생(천문우주과학과 3학년)은 “김장을 직접 담그고 이웃과 나누는 기쁨 뿐만 아니라 김장 재료를 직접 수확하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었다”며 “텃밭을 일구고 직접 기르는 것을 접하기 어려운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생활관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KBS1의 프로그램 "다정다감"을 통해 11월 28일 오후 5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