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트리나의 천재(天災)에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는데 그 난민 수용소에서 한국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흑인은 물론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양계 난민들은 득실거리는데 재해지역에 적지 않은 3000명이나 살고 있다는 한국인을 수용소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은 매우 의아한 눈으로 이 현상을 바라 봤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를 살펴보니 대부분의 한국 난민은 인근 지역의 한국인 집이나 교회에 흡수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러는 아는 사람도 있을 수 있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서로 모르면서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집을 내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민족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한국인의 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