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젊은 피와 땀을 드릴테니, 피 땀 흘려 일할 일터를 주십시오”

청년실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청년실업 해소 촉구하는 의미에서 헌혈 시위를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대, 한남대, 대전대, 배재대, 한밭대, 대덕대 등 대전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합한 대전지역총학생회연합회는 4월 10일(금) 오전 9시부터 각 대학에서 ‘청년실업 해소 촉구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오전 10시에는 충남대 ROTC 운동장에서 충남대 유정길 총학생회장 등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촉구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각 대학마다 2~3대의 헌혈차를 배치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혈 동참 캠페인이 진행됐다.

대학생들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촉구 선언문을 통해 “뚜렷한 대책도 없이 청년실업 문제를 긴 시간동안 사회문제로 끌어안고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 슬픈 현실로, 이제는 정부와 재계, 노동계, 학계, 국회 등 책임 있는 이 시대의 리더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로 풀어야 할 숙명적인 문제”라며 “청년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라에 피를 수혈하는 것은 그 만큼 담대한 마음가짐으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것으로, 정부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건강한 청년을 나라에 수혈하려는 노력을 이번에는 꼭 펼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