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헌신한 故 지산(志山) 김길락(金吉洛) 교수의 추모식이 개최됐다.

유학연구소와 철학과, 한국양명학회는 5월 17일, 논산시 가야곡면 봉란유지 묘역에서 고 김길락 교수의 탄생 80주년 맞아 유족인 부인 정도리 여사와 김세정 유학연구소장, 류칠로 한남대 명예교수, 황의동 충남대 명예교수, 최영찬 전북대 명예교수, 김용재 성신여대 연구처장 등 20여명의 후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개최했다.

김길락 교수는 평생 양명학에 헌신한 학자로 1975년 충남대 교수로 임용되어 6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상산학과 양명학>, <한국의 상산학과 양명학> 2권의 저술로 국내 양명학을 집대성하는 등 양명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나 지난 2008년 4월 타개했다.

특히, 유학연구소를 설립해 충남대가 한국 유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했으며, 연구소와 학교 발전을 위해 2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아들인 철학과 김세정 교수는 2010년 아버지의 이름을 딴 ‘지산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장학기금도 기부했고, 현재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유학연구소 소장으로 학문발전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