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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만에 1,000만원으로 갚은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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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만에 1,000만원으로 갚은 장학금 사진1

김은호 동문, 충남대에 발전기금 1,000만원 기부
“58년 전 받았던 장학금 모교에 돌려주고 파”
 

 

“너무 늦었습니다. 58년 전에 받았던 장학금을 이제야 돌려드립니다”
 

겨울을 알리는 비가 촉촉이 내린 11월 18일, 중절모를 눌러쓴 노신사의 모습으로 충남대학교 발전기금재단을 찾은 김은호 동문은 주머니에서 1,000만원짜리 수표를 내 놓았다. 충남대학교의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는 부탁도 함께였다.
 

김은호 동문은 법학과 57학번으로 대학 졸업 후 농협에서 수 십년 간 근무한 뒤 현재는 서울에서 노년의 삶을 보내고 있지만 학창 시절 학교로부터 받았던 장학금을 언젠가는 반드시 돌려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57년 당시 충남대의 한 학기 등록금은 6천원. 김은호 동문은 법학과에 1등으로 입학해 단과대학에서 1명만 선발되는 ‘4년 장학생’으로 뽑혔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4년 장학생’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매 학기 등록금과 교재비 등을 포함해 1만원씩, 8학기 동안 총 8만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뒤에도 항상 받았던 장학금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가정을 일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그러던 차에 대전을 방문할 일이 생기자 예고도 없이 모교를 찾아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58년 전의 장학금 8만원은 58년이 지나 1,000만원이 되어 충남대로 다시 돌아왔다.
 

“너무 늦었지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물가도 오르고 대학 등록금도 올랐네요. 제가 58년 전에 받았던 등록금 이제야 돌려드려요. 이 돈이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은호 동문은 앞으로 기회가 닿는 한 후배와 모교를 위해 아낌없이 베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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