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최초, 개발 분야 출신 여성 부사장

화학과 김유미 동문(화학 76)이 최근 개발 분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삼성그룹의 여성 부사장에 선임됐다. 김유미 동문은 학부와 석사까지 모두 충남대를 거쳤다.

김유미 동문은 지난 82년 대학원 2년차에 대덕연구단지 화학연구소에 공채로 입사했으며, 곧바로 표준연구소 전기화학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96년 삼성SDI가 2차 전지 사업을 추진하며 핵심인력으로 스카우트됐다. 이어, 중앙연구소장, 자동차전지사업부 개발팀장 등을 거치며 소형 및 자동차전지 신기종 개발을 주도해왔고, 원통형 전지부터 각형, 폴리머까지 삼성SDI가 개발한 2차 전지가 모두 김유미 동문의 손을 거쳤다.

특히, 98년 5월 1,400mAh 제품이 주를 이루던 당시 세계 최고용량의 1,650mAh를 개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 2005년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할 당시 삼성SDI 창사 35년만의 첫 여성 임원이었으며, 지난 2012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선정한 ‘자랑스러운 충대인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