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내 선천면역체계의 RNA 바이러스 감영에 대한 인지 기전 연구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이주용 교수팀과 수의과대학 이종수 교수팀의 공동 연구가 세계 저명 학술지에 게재됐다.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최수진(박사과정학생)과 이주용 교수, 수의과대학 이현철(박사과정학생)과 이종수 교수 연구팀은 생체내 선천면역체계의 RNA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인지 기전 연구를 ‘HDAC6 regulates cellular viral RNA sensing by deacetylation of RIG-I’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저명학술지인 ‘EMBO Journal (2016년 1월 8일 DOI 10.15252/embj.201592586, I.F: 10.43)’에 논문을 게재했다.
 

생명체는 외부의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하면 이를 인지하고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선천적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 숙주 세포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바이러스의 genome(DNA 또는 RNA)을 인지하여 인터페론 등의 사이토카인 분비를 유도함으로서 바이러스의 감염에 즉각 대응한다. 따라서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 genome의 인지는 면역반응의 활성화 및 바이러스 방어에 매우 중요하다.
 

RIG-I는 세포질에 존재하며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바이러스의 RNA genome을 인지하는 중요한 sensor 단백질로 선천적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고, HDAC6는 세포질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여러 단백질의 탈아세틸화를 조절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세포질 내 존재하는 효소인 HDAC6 유전자가 결손 된 생쥐와 세포에서 RNA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생체 내의 선천적 면역반응이 저하되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대응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분자생물학적인 기전으로 RNA 바이러스의 침입 시 HDAC6가 바이러스의 genome을 인지하는 RIG-I 단백질의 탈아세틸화를 유도, 신속한 바이러스의 RNA 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RNA 바이러스 감염시 대응하는 생체의 선천면역시스템, 특히 바이러스 RNA의 인지에 대한 새로운 분자적 이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본 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선천면역체계의 조절기전 및 HDAC6단백질의 효소기능 조절을 통하여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