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송창화 교수팀(임윤지 박사, 한지예 석사)은 연구재단 및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전립선암이나 방광암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약독화된 결핵균이 prostate apoptosis response-4 (Par-4) 라는 단백질의 발현을 통해 기능을 발휘한다는 연구결과를 8월 24일, ‘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결핵균의 감염 시 숙주로부터 생성되는 숙주의 방어관련 분자들 중 세포의 프로그램화된 죽음을 유도함으로써 세포내 기생세균인 결핵균을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특히 그동안 암치료에 사용해오면서도 정확한 작용방식을 알지 못했던 결핵균의 사용이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Par-4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세포의 죽음을 유도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여러 실험들을 통해 결핵균에 의한 Par-4 단백질 발현에는 소포체 스트레스 반응의 유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증명함으로써 기존에 알려진 소포체 스트레스가 결핵균의 방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결핵균에 의해 유도되는 프로그램화된 세포의 죽음 현상을 이용하여 암치료로 응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치료 타겟을 제시함으로써 암치료를 위해 좀 더 과학적인 치료제 개발 영역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향후 암치료를 위한 특이적인 결핵균 항원 개발에 대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