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리 ‘디앵글스’ 재능기부, 호국영웅들의 모습 담아내

중앙도서관, 대학과 지역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지역과 대학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우리 대학 신축도서관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6·25 참전유공자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영웅갤러리’가 열린다.

충남대와 대전지방보훈청은 7월 17일 오후 2시, 김기수 교학부총장,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류진석 도서관장, 충남대 사진동아리 디앵글스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에서 영웅갤러리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7월 17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진전에는 대전지역 6·25 참전유공자의 인물사진 50점을 비롯해 작업과정을 담은 사진 30점 등 총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촬영 참여 유공자들이 전하는 자필 메시지 코너와 관람객이 감사의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6·25 참전유공자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전지방보훈청과 사진동아리 ‘디앵글스’ 학생들이 협업해 6·25 참전유공자의 사진을 촬영한 ‘영웅사진관’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동아리 디앵글스 회원 10여명은 지난 6월 27일~29일 사흘간, 대전지방보훈청 5층 강당에 현장 스튜디오를 만들어 50명의 참전 영웅을 촬영했으며, 이후 후보정 작업 등을 거쳐 50점의 사진 작품을 완성했다.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사진전은 충남대(7월 17일~31일), 대전시청(8월 3일~9일), 대전 0시축제(8월 11일~17일) 등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남대는 지난 2월, 도서관 1층 자유열람실(아우름), 지하 1층 유틸리티존(작은 아우름), 지하 1층 전시공간을 지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이후 사진전, 음악회, 기획 전시 등을 진행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동아리 디앵글스 김순도 회장(경영학부 3학년) “사진 촬영을 하면서 가장 큰 걱정은 연로하신 영웅들의 건강이었는데 오히려 촬영에 적극적이시고, 촬영 결과물을 보고 손을 잡아 주시며 고맙다는 말씀 한마디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2023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청년으로서 6.25 참전영웅의 현재를 담는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