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심고 기른 유기농 배추, 무로 담근 김장 이웃에 나눠

충남대 학생생활관 사생자치위원회는 직접 기른 배추 등으로 김장을 만들어 지역의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학생생활관 사생자치위원회는 11월 20일, 21일 양일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직접 담근 750포기(600kg)의 김장을 지역의 사회복지기관인 천양원, 사랑의 집, 마중물 등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생활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 110명과 직원 60명,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1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김장을 담그는데 사용된 배추와 무는 학생생활관 옥상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르고 수확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 했다. 충남대 학생생활관 옥상 텃밭은 약 2,000㎡에 달하며, 그 중에 일정 면적은 대전시로부터 ‘옥상텃밭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1,100만원을 들여 조성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학생생활관 사생자치위원회는 지난 11월 초에도 옥상 텃밭에서 재배한 고구마 140kg을 사랑의 집에 전달한 바 있다.

이묘희 학생생활관장은 “김장 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땀과 노력으로 재배한 유기농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가 그 의미가 더 크다”며 “학생들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이웃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