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의과대학 교수와 충남대학교병원장을 역임했던 故 노흥규 명예교수 유가족들과 제자들이 노흥규 교수의 의학 발전에 힘써 온 뜻을 기리기 위해 충남대에 학술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고 노흥규 교수의 유가족 대표인 부양숙 여사를 대신해 차남 노용오 박사와 의과대학 제자 대표 송민호 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은 3월 13일(목) 오후 2시, 정상철 총장을 방문해 2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충남대는 발전기금 기탁자들의 뜻에 따라 의학학술 발전기금을 위해 쓸 예정이며, 숭고한 뜻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노용오 박사는 “돌아가신 선친께서 생전에 충남대를 많이 사랑하셨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아버지께서 재직시 만드신 내과 실험실에 발전기금이 사용되어 의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고(故) 노흥규 명예교수는 지난 1976년 충남대 의과대학으로 부임한 후로 내과과장, 핵의학과장,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장, 건강관리과장, 충남대학교병원장, 대한내분비학회장 및 대한핵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평생 의학교육과 연구의 외길을 걸으며 봉사와 희생을 덕목으로 진료 및 병원 경영 혁신을 위해서 헌신해 왔다.

충남대병원에 선진 의료기술을 도입하고 질병해결을 위한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기반을 마련해 온 노흥규 교수는 지난 2012년 11월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고인을 아끼는 많은 분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