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미화원 노조 2년째, 학생 3명에게 장학금
“학업에만 집중하도록 돕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담아”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마련했습니다”

 충남대 미화원 노동조합(조합장 : 김임상)이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미화원 노동조합은 5월 8일(금) 오후 2시, 김임상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대학 109호 강의실에서 3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국어국문학과 정하은, 사회복지학과 안승효, 경제학과 박하언 등 3명으로,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직전학기 학점이 4.5점 만점을 맞을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한 인재들이다.

 이 장학금은 김임상 조합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노동조합원의 조합비로 모은 돈을 아껴서 마련한 것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자고 조합원들이 뜻을 모아 조성됐다.

 미화원 노동조합은 지난 해에도 3명의 학생들에게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도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모금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충남대 미화원 노동조합은 지난 2012년 (주)우림맨테크에서 근무하는 조합원 14명이 참여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1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임상 위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마련한 장학금”이라며, “올해로 두 번째인데 매년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