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해양 분야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

‘RNA의 조립에 따라 달라지는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 규명’ 연구

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김기광 교수 연구팀(최선경, 조남준, 이상수, 이정민, 권은혜, 이하나)의 연구성과가 최근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됐다. 

생명∙해양 분야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된 김기광 교수 연구팀의 성과는 ‘RNA의 조립에 따라 달라지는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 규명’으로 RNA 기반 치료제 개발 플랫폼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간의 다양한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는 오랫동안 유전자의 양적 차이와 돌연변이에 의한 단백질 기능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하지만 이러한 막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질병을 극복하고 다양한 생명 현상을 이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김기광 교수 연구팀은 RNA의 선택적 조립(Alternative splicing)에 의해 생성되는 다양한 단백질이 질병에 미치는 차등적인 영향을 규명했다. RNA 선택적 조립은 질병의 발생, 감수성, 중증도, 환자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진단 및 예후에도 활용될 수 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최종 선정에 따라 과기정통부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을 받았으며, 관계 규정에 따라 과제선정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은 물론,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 후보자로 적극 추천되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김기광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RNA 치료제 개발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원천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한국이 첨단바이오 의약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반국민의 과학기술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범부처적으로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개발(R&D) 과제 중에서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 20개 부·처·청이 추천한 총 854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기계∙소재 19건, 생명∙해양 24건, 에너지∙환경 17건, 정보∙전자 21건, 융합 11건, 순수기초∙인프라 8건 등 100건의 성과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