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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명예교수, 김천흥의 춤-법고창신으로 꽃 피운다.

  • 작성자임민식
  • 작성일2024-11-29 17:49:51
  • 조회수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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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명예교수, 김천흥의 춤-법고창신으로 꽃 피운다. 사진1

일무·춘앵전·처용무·학춤의 새로운 변신

12월 1일 오후 4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자연과학대학 무용학과 정은혜 명예교수가 이끄는 (사)정은혜 민족무용단이 오는 12월 1일, 김천흥 선생의 예술혼과 현대적 재해석의 가능성을 보여줄 ‘김천흥 무악의 법고창신’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춤의 전설, 김천흥 선생의 예술적 유산을 기리는 ‘김천흥 무악의 법고창신’으로 (사)정은혜 민족무용단은 지난 38년 동안 전통의 유산을 현대와 접목하며 ‘법고창신’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 특히, 김천흥의 춤사위에 깃든 역사적·예술적 의미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하며 전통이 동시대와 미래를 잇는 공연을 구성했다.

이날 공연에서 (사)정은혜 민족무용단의 창작작품 4개가 진행된다. 첫 번째 작품 [태례(太禮)]는 김천흥의 전통유산인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일무에 근거해 원형을 다지고 새로워지자는 취지로 국가무형유산 전승교육사 김영숙 선생의 특강을 받아 새롭게 태어났다. 또, 국가유형유산 처용무는 작품 [처용]으로, 궁중무용의 백미 춘앵전은 [춘앵전 그 역사적 풍경으로 바라보기]로, 한국의 신비로운 학춤은 [유성학춤]으로 재해석하며 현대적 감각의 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 원로예술인 이병옥(국가무형유산 송파산대놀이 명에보유자), 이금주(前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허순선(前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최영숙(前국립무용단 주역단원), 장유경(계명대학교무용학과 명예교수), 정은혜(前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등 6인이 대거 출연한다.

김천흥 선생(心韶, 1909-2007)은 조선왕조의 이왕직아악부소속으로 궁중행사의 마지막 경사였던 순종황제 탄신 오순 경축공연(1923년), 영친왕 환국환영 정재공연(1930년) 등에 무동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의 전설인만큼 전국 무용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김천흥 선생은 궁중춤의 40여 개를 복원하고, 춘앵전과 일무, 민속춤인 처용무와 학춤 등을 집대성했으며, 그가 작성한 14편의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는 오늘날 많은 춤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정은혜 명예교수는 1982년 김백봉 선생의 추천을 받아 김천흥 제자로 입문했으며, 1995년 우리 대학 무용학과에 부임해 학춤, 춘앵전, 처용무, 궁중검무, 사자춤, 무산향 등의 전통춤의 맥을 전승했다. 특히, 국가유형유산 처용무 이수자로서 작품 [처용]을 통해 2011년 대한민국 무용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조선후기 한성준의 맥을 이은 김천흥의 학춤을 기반으로 지난 40여 년간 지속적인 학춤 탐구와 150여회 학춤공연기록을 세우며 대전을 비롯한 전국에서 학춤의 춤맥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 예매: (사)정은혜 민족무용단(eunhaechum@hanmail.net, 010-7767-5501)

□ 문의: 010-7767-5501, 010-5288-9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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