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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재성교수 의과대학에 ‘시신기증’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6-10-10 12:10:00
  • 조회수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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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교수의 아름다운 ‘살신성인’  
  
10년 넘게 남몰래 봉사, 마지막까지 ‘살신성인’ 실천  

  한 대학의 교수가 고인이 되면서 자신의 시신을 의과대학에 기증하며, ‘살신성인’을 몸소 실천해 주변을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작물생산과학부 조재성 교수(65)가 17일 오전 4시 30분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투병 끝에 별세했다. 유족들은 고 조재성 교수의 유언을 받들어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 신체를 기증하는 ‘헌체’를 결정했다. 19일 오전 10시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중정원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고인의 시신은 다시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에 기증된다.  

 지난해 가을부터 건강이 나빠져 병원을 찾은 조재성 교수는 ‘특발성 폐 섬유증’(폐가 굳으면서 섬유화가 진행돼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증상.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어렵고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드라마 ‘완전한 사랑’의 김희애가 걸렸던 병)진단을 받았고 올 2월에는 중환자실에 실려 갈 정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말조차 할 수 없었던 조재성 교수는 장녀인 은경씨(충남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에게 ‘첫째, 장기를 기증할 것이며 둘째,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글로 남겼다. 자신에게 남아 있는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급격?? 병세 악화로 내부 장기들을 기증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운명하기 직전 잠깐 의식이 돌아왔을 때도 “안구와 각막만큼은 꼭 기증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지만 이 역시 고열 때문에 손상을 입어 불가능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뜻이 워낙 확고해 어려운 결정이었음에도 의학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는 고인의 마지막 유언을 그대로 받들어 시신기증을 결정하게 됐다.  

 고인이 된 조재성 교수는 평소에도 다니던 교회(선화 성결교회)와 학내 동아리인 청소년적십자사(RCY)를 통해 매주 장애학생들을 위한 차량 봉사와 나들이 봉사를 하는 등 수 십년간 남모르는 봉사를 펼쳐 왔었다. 고인이 충남대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66년, 약 40년 동안 충남대와 동고동락해 왔고,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어 주위에서 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고인의 장녀인 충남대병원 미생물학 교실 조은경 교수(38)는 “매주 봉사를 다니시는 등 항상 남을 위해 살아오셨는데 마지막까지 시신을 기증하시겠다는 고인의 뜻이 워낙 확고하셔서 숭고한 뜻을 받들기로 했다”며 “아버님의 마지막 살신성인이 의학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30여년간 함께 근무해 온 김충수 교수(생명과학대학 작물생산과학부)는 “항상 소탈하고 검소한 모습에 모든 사람의 모범이 되셨으며 10년 넘게 아무도 모르게 봉사활동을 해 ?읊甄蔑구? “평소에도 어차피 죽으면 한 줌 흙이 되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항상 말씀하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200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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