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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 스쳐 한국에 왔어요”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9-03-17 12:03:00
  • 조회수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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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라, 보라, 주연을 만나다

“부끄러워 하지 말고 친구해요”

 

 

 

 

 

 

 

 

 

 

 

 

 

 

 

 

 

 

 

 

 

 

 

 

 

 

피부색도 언어도 다른 외국인 유학생들은 왜 대한민국, 그것도 충남대에 왔을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던가. 충남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3명의 유학생들은 각각의 사연으로 충남대와 인연을 맺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유럽동남부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아가자다 스타라(Sitare Azar Agazade, 경영 1)는 한국말을 꽤 잘한다. 우리나라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2008년 한해 동안 동아대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곧바로 충남대 경영학부 1학년에 입학한 경력치고는 한국말이 꽤 능숙한 편. 아제르바이잔 외국어 대학교에서 1년 동안 한국어통역 학과에 다녔었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에는 한국 기업들이 매우 많고 매우 좋은 기업이라는 인식이 높아요.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고요. 한국어를 공부한 이유도 한국에 대한 관심과 좋은 이미지 때문이었어요”

 

스타라는 유학생활 동안 아제르바이잔을 한국에 알리고 모국으로 돌아가 한국과 관련한 일을 하고 싶어한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또 기회가 닿는다면 ‘미녀들의 수다’에도 출연하고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역시 정부초청 장학생 자격으로 유학 중인 유수프 보라(Uzun Bora Yusuf, 국제경영1)는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유학을 왔다. 유수프 보라의 어머니 역시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학과 교수로 한국에 있다. 유수프가 한국과 맺은 인연은 2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연규석 교수가 터키 유학시절, 보라의 집에서 15년을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터키랑 한국은 형제잖아요. 형제. 한국 사람들이 터키 사람들을 좋아하듯이 터키 사람들도 한국 사람을 형제로 여기면서 좋아해요”

 

보라는 아예 한국에 정착할 생각이다. 터키에서도 꽤 이름 높은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에 취업해 터키와 한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 당장은 학과의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이 급선무.

 

학구파인 주연은 학구열이 충남대로 이끌었다. 중국 남개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는 동안 사회학과 박재묵 교수가 세미나를 위해 방문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서 인연을 맺은 뒤 박사과정을 우리학교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9월 사회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중국에는 많은 환경 변화와 이로 인한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환경사회학이라는 분야를 공부해 모국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요”

 

주연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환경사회학’. 환경의 변화가 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부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사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지역 사회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연구가 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세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언어 문제. 적어도 1년을 한국어 공부를 했지만 수업 시간에 교수님들의 강의를 따라가기에는 벅차다. 스타라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거나 녹음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보라는 수업 이외에도 5-6시간을 복습에 힘을 쏟으며 적응하고 있다. 주연은 대학원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준다고.

 

3명의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Don"t be shy". 서로 쉽사리 말을 걸지 못해서 친구를 사귀는데 더딘 것이 아쉽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한국말 잘해요 수줍어하지 말고 친구해요”

 

국제교류원 천은미씨는 “우리 학교에는 6명의 정부초청 장학생들이 있지만 아직 한국말과 문화에 서툴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방인이 아닌 같은 또래 친구로 생각하고 서로 도움을 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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