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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수령 대행 맡았던 이규정 동문, 200만원 기탁

 연수를 다녀오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배들의 보험금 수령 대행업무를 맡았던 손해사정인이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충남대 무역학과에서 리더십 트레이닝을 다녀오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8명의 학생이 죽거나 크게 다친 가운데, 이 사고의 손해사정 업무를 위임받아 보험금 수령 대행업무를 맡았던 이규정 동문이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무역학과에 2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회계학과 86학번, 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 73기인 이규정 동문은 ‘SOS콜 손해사정’의 소장으로, 은사인 경상대학 정범구 학장의 추천을 받아 최근까지 후배들의 보험금 수령 대행업무를 진행해 왔다.

 이규정 동문은 “모교의 교수님들과 후배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더라면 보험회사와의 어려운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비록 미약한 액수지만 발전기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먼저 간 후배들과 많은 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7일, 전북 무주에서 리더십 트레이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교통사고로 10명의 학생 가운데 5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