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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위해 간 이식한 예비교사 한승수 씨

  • 작성자주우영
  • 작성일2016-02-23
  • 조회수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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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위해 간 이식한 예비교사 한승수 씨 사진1

임용고사 앞 두고 간 이식, 기계금속공학교육과 충남지역 합격

졸업식에서 사범대학장상 수상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70%나 떼어준 예비교사가 있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이번 2월 25일, 충남대학교 사범대학 기계금속공학교육과 졸업하는 한승수(12학번) 씨.

 

중등학교 임용고사에 최종 합격한 한승수 씨는 졸업식을 마치고, 충남 서산 운산공업고등학교에서 공업교사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한승수 씨는 지난해 1월 25일, 급성간경변 말기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간 기증에 나서 자신의 간 70%를 아버지에게 떼어드렸다. 자식의 당연한 도리에서였다.

 

15시간이 넘는 긴 간 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아버지도 본인도 매우 건강하다. 한승수씨는 간 이식 수술 후 3개월 동안은 체력이 예전만 못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현재는 전과 다름없이 건강하고, 아버지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신경 쓰며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아무리 아버지를 위한 희생이라지만 자신의 간을 70%나 떼어드리는 어려운 수술과 건강을 되찾기까지 몇 달이 걸릴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채 1년도 남지 않은 임용고사라는 인생의 대사를 앞두고도 한 치의 망설임 없는 결정이었다.

 

위로 2명의 누나가 있지만, 교사가 되어야하는 입장에서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배울 수 있도록 몸소 실천하는 것이 예비교사로서의 참 자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본인이 간 기증에 나선 것이다.

 

한승수 씨는 학과에서 공부도 잘하고 모든 일에 열성적으로 나서는, 모든 사람의 모범으로 알려져 있다. 학과 수석을 거의 놓치지 않았고, 졸업 평점도 4.5점에 4.2점을 맞았을 정도로 성실함의 대명사다. 특히, 간 이식이라는 선행을 남모르게 실천해 주변을 더욱 놀라게 했다.

 

한승수 씨는 지난 2월 초 발표된 2016학년도 중등학교 교사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임용고사)에 최종 합격했으며, 연수를 마치고 3월 1일부터 충남 서산 운상공업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교단에 서게 된다.

 

한승수 씨는 “아버지께 간을 떼어드리는 것은 자식 된 도리라면 당연한 것”이라며 “당시는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입장이었는데, 교사가 되더라도 학생들에게 바른 사람이 되라는 백 마디 말보다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한종명 씨는 “어린 나이에도 몸과 마음을 다해 효행을 실천한 것은 4년 동안 올바른 사람으로 길러내는 가르침 덕분”이라며 “참된 인간됨을 가르쳐준 충남대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남대는 2월 25일 개최되는 2015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에서 한승수씨에게 사범대학 학장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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