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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대학 이종수 교수팀 (이현철 박사과정학생)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면역연구센터 김명희 박사팀과 함께 ‘Infection-specific phosphorylation of glutamyl-prolyl tRNA synthetase induces antiviral immunity’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저명학술지인 ‘Nature immunology’(5년 평균 영향지수(IF) 23.96)에 9월 5일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외부에서 체내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가 침입을 하면 기본적으로 생체내에서는 이를 인지하고 방어하는 선천면역시스템이 활성화되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시작한다.

침입한 RNA 바이러스의 대응을 위한 생체선천면역의 활성화에는 세포내 다양한 단백질들이 관여를 하게 되는데, 이들 중 MAVS 단백질은 핵심이 되는 단백질들 중 하나이다. MAVS 단백질의 활성화는 결과적으로 인터페론의 분비로 이어지고 분비된 인터페론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체 모든 세포에 존재하면서 단백질합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효소로 잘 알려진 EPRS (glutamyl-prolyl-tRNA synthetase)라는 단백질이 단백질합성을 위한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여 선천면역 활성화 즉, EPRS 단백질이 MAVS 단백질을 보호하여 인터페론의 분비를 유도하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새롭게 규명하였다.

이번 연구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 감염시 대응하는 생체의 선천면역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분자의 분자적 이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본 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선천면역체계의 조절기전 및 EPRS 관련 항바이러스 제제 연구는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