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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교수, 이건희 회장 반려견 ‘벤지’ 복제 성공
- 작성자주우영
- 등록일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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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으로 죽은 견공 체세포 배양해 동결 후, 9년 만에 복제
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과 ㈜메디클론(대표이사 김헌주)은 지난 1월 24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반려견 복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탄생한 복제견은 지난 2008년, 16세의 노령으로 죽은 ‘벤지’라는 포메라니언의 근육조직을 삼성으로부터 전해 받아 체세포를 배양해 동결시켜 놓은 지 9년 만에 다시 세상으로 나온 이건희 회장의 반려견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김민규 교수는 2005년 세계 최초의 복제견 ‘스너피’ 탄생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멸종위기의 한국늑대 복제, 마약탐지견 및 폭발물 탐지견 복제 등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김민규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난치성 질환의 극복을 위한 질병(파킨슨, 알츠하이머 등) 모델연구를 진행하여 신약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이번 복제견의 출생과정은 영하 196℃의 액체질소에서 9년간 동결상태에 있던 체세포를 해동하여 일반견 난자의 핵을 제거한 후 벤지의 체세포를 주입하여 난자와 세포를 융합시켜 복제 수정란을 생산한 다음 일반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태어나게 하는 기술로서 우리나라에서만 가능한 첨단 생명공학기술이다. 이번에 태어난 ‘복제견 벤지’는 2016년 11월 25일에 8개의 복제 수정란을 대리모에 주입하여 60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생시체중 273g의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났다.
김민규 교수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우수한 안내견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생명공학적인 발전이 인간의 이기적이고 자의적인 욕망을 넘어서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유별난 ‘견공(犬公)’ 사랑에 영향을 받아 시각 장애인 안내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