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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논단=박수연 교수] 지역 예술 지원금액을 올려야 한다 <2019.09.16.대전일보>

  • 작성자오제훈
  • 등록일2019-09-16
  • 조회수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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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에 대한 나라의 지원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예술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나라의 살림에 여유가 있는 한 최대로 지원하는 것이 옳다. 삶이 피폐해질수록 여러 예술 행위가 주눅들 수밖에 없을테니 삶을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게 해보려는 것이 지원제도의 중요한 뜻일 것이다. 그런데 이 제도가 시장경제 사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얼마나 균형 잡힌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차라리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지원액으로 삶의 균형을 도모한다는 것 자체가 예술가들에게는 지나친 모욕이기 때문이다. 시인 김수영의 말을 빌면 각각의 예술가들은 '대한민국의 전 재산'이어서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자질을 가진 존재들이다. 이를 값으로 매겨 지원한다는 사실은 예술가들에게는 이미 가당치 않은 일일 수밖에 없다........[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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