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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학생] 봉사활동이 낯설고 어렵다면,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농업경제학과 윤도현
- 작성자임민식
- 등록일2025-02-03 1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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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학생] 봉사활동이 낯설고 어렵다면,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농업경제학과 윤도현 사진1]( /Upl/_board/sub07_0703/sub07_0703_0_1738570556.jpg)
지난 12월, 농업경제학과 윤도현 학생이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유성구 자원봉사 우수 학생’으로 선정됐다.
윤도현 학생은 노약자 요양과 생활보조 활동, 대학생 새마을동아리 활동, 충남대 백마봉사단 활동, 계절학교(캠프) 업무 보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16년 7월부터 24년 9월까지 헌신한 봉사 시간은 총 289시간에 달한다.
"봉사의 모든 순간이 저에겐 귀중한 시간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봉사를 특별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습관처럼 물들이면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는 봉사왕 윤도현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관련 뉴스: 농업경제학과 윤도현, 유성구 자원봉사 우수 학생 표창 수상
Q. ‘24년 유성구 자원봉사 우수 학생 표창’ 표창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봉사의 의미를 함께 나누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봉사활동에 함께 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봉사라는 활동에 보람을 느끼고, 진심으로 타인을 위한 삶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미약한 활동임에도 제가 이어온 봉사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이번 수상의 영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Q. 윤도현 학생이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윤도현 학생에게 봉사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의 매력에 빠진 시기는 초등학생 때였어요. 매년 방문했던 청소년센터 봉사활동이 동기이자 이유가 되었습니다. 어릴 적 기억이지만 센터에 방문하신 다른 봉사자분들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났어요. 이분들과 함께 일하고, 행복을 나누면서 봉사가 즐겁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많은 분과 함께 하며 보고 듣고, 배운 덕분에 봉사에 대한 제 나름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저에게 봉사는 저를 즐겁게 한 추억이었고, 앞으로도 저를 즐겁게 할 보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지난 16년부터 24년 9월까지 봉사한 시간이 총 289시간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봉사를 이어올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함께 어울리며 봉사를 해왔기에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 혼자만이 봉사를 해야만 했더라면 이처럼 보람찬 순간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아요. 학교 다니면서 틈틈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봉사활동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자연스레 또 다른 봉사활동으로 이어졌어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함께 봉사하는 즐거움을 느꼈고, 즐거움과 함께 봉사하는 선한 순환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개개인의 감정이 다른 것처럼 봉사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저만의 감정이 있거든요. 그 감정 덕분에 현재(25년 1월 기준) 총 318시간 정도의 봉사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Q. 지금까지의 수많은 봉사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의 목욕을 보조해 드렸던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활동이 어려우심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움직이시기 위해 노력하시던 어르신의 모습이 저에게 많은 교훈을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어요. 봉사는 제가 일방향적으로만 드리는 도움인 줄 알았죠. 그런데 봉사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선한 영향력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또, 최근 흙공을 만들어서 하천에 풀거나, 탄소중립 체험키트를 이용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전지구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활동을 참여하면서 탄소중립의 의미를 알고, 이 분야에 활동의 필요성을 몸소 체감했습니다. 앞으로는 제 지역을 넘어, 다소 넓은 범위의 이슈들을 해결하는 활동에도 관심을 갖게 해준 순간이었습니다.
Q. 봉사활동이 낯선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거나, 추천하는 봉사활동이 있을까요?
봉사단체에 가입하셔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단체에 가입하면 다소 낯설 수 있는 봉사활동의 진입장벽이 확실히 낮아지거든요. 장소, 물품, 주요 활동 등 봉사활동을 위한 기획을 처음부터 할 수 없으니 봉사단체 가입부터 시작해 보세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봉사활동은 함께할 때 더욱 즐겁습니다. 이 보람과 행복을 여러분도 꼭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충남대학교 구성원분들께는 가까운 백마봉사단 가입을 추천해 드립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합니다.
제가 현재 소속 중인 충남대 백마봉사단의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잠시 힘들었지만, 작년부터 운영진분들과 함께 열심히 운영 중입니다. 아직 봉사의 묘미를 모르시거나, 봉사의 가치를 잠시 잊으신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 기획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모두가 함께할 수는 없겠지만 충남대 백마봉사단의 정신이 충남대학교 구성원분들에게 이어지고, 공유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겠습니다.
Q. 10년 뒤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제가 원했던 일들이 10년 후에라도 이루어졌기를 바랍니다. 또 원했던 일들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처럼 몸 건강하고, 항상 잘 지내는 만큼 10년 뒤 저 또한 잘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